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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포천 함병현 김치말이 국수

이세상 저편에 바람처럼 2021. 6. 7. 17:51

포천 함병현 김치말이 국수

 

포천에는 관광할 곳도 많지만 맛집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이동갈비가 제일 유명하지만 이동갈비보다는 조금은 덜 알려진 곳을 방문하였습니다. 포천 내촌면에 위치한 " 함병현 김치말이 국수 "입니다. 이곳 김치말이 국수와 거의 흡사한 모습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 있지만 진정한 함병현 김치말이 국수는 포천에 한 곳뿐입니다. 동치미 국수나 김치말이 국수같이 육수가 생명인 곳은 거의 대부분 지하수를 베이스로 육수를 만드시는 게 비법이라고 하시는데 이곳에 김치말이 국수의 기본인 김치 육수는 숙성시킨 김치 국물에 사골육수를 첨가하여 한 번 더 숙성시켜서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함경도식 김치와 흡사합니다. 함경도식 음식의 특징은 간이 심심하며 향신료가 안 들어가며 밀가루와 면을 이용한 음식이 많습니다. 함경도는 겨울이 길어 채소 구하기가 힘든 여건인지라 10월경에 담근 김치를 4월까지 먹는 지역 특성상 김치를 이용한 요리를 많이 하였다고 합니다. 함경도식 김치는 물김치와 김치의 중간 정도로 국물이 넉넉하며 젓갈이 거의 들어가지 않고 멸치액젓만 조금 들어가 오랜 시간 두고 먹어도 국물이 시원하고 깔끔하며 물 대신 사골육수나 양지머리로 육수를 내어 보름 이상 저온 숙성하여 만드는 게 특징입니다. 저온 숙성을 해야 배추가 아삭 거리며 맛나다고 합니다.

 

가게는 포천 국도 한편에 조금은 외진곳에 위치하였지만 SNS로 예전보다는 많이 알려져 더운 날씨 점심시간대에는 웨이팅이 발생합니다. 작년까지 가게 건너편에서 김치말이용 육수를 포장해서 판매하였는데 지금은 물량을 감당할 수 없으셔서 중단하신 듯합니다 ㅜㅜ. 예전부터 포천에서 라운딩 후 꼭 들려가는 명소 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김치말이 국수가 밥보다는 더 강추입니다!! 

 

 

 

 

김치말이 국수와 녹두전을 주문합니다. 김치말이 국수는 시원한 육수에 두부 으깬것과 오이 배를 채 썰고 잣과 편육을 올려서 나옵니다. 두부를 육수에 잘 풀어서 드시면 됩니다. 으깬 두부를 풀어서 먹는 게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고소한 맛이 더 좋아져서 맛있습니다. 양도 푸짐하고 시원한 육수를 마시고 나면 더위도 싹 사라집니다.  녹두전은 고사리나물 등이 없는 녹두와 약간의 야채 등을 넣어 바삭하게 구워서 내어주시는데 맛납니다. 김치말이 국수의 맛집인 만큼 김치도 맛납니다.

 

 

 

 

예전에는 냉모밀도 판매하셨는데 이제는 메뉴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ㅜㅜ

 

 

예전에 판매하던 냉모밀

 

 

기존에는 면도 생면으로 만들어서 주문 후 최소 20분 정도 기다려서 먹었었는데 이제는 생면이 사라져서인지 주문하고 나면 빠르게 음식이 나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시스템이 더 마음에 듭니다~~  굴림만두도 특색있고 먹을만한 메뉴이입니다. 굴림만두는 만두피가 없이 소만 뭉쳐서 밀가루에 굴려서 기름에 구워주는 방식인데 매콤하면서 매력적입니다. 굴림만두는 밀가루가 귀한 산간지방에서 만두소를 뭉쳐 밀가루에 굴려서 만들어 먹은 데서 유래한 것이며 밀가루에 굴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