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포 맛집 # 뚝방슈퍼

노포 맛집 # 뚝방슈퍼

 

진정한 노포 맛집으로 알려진 뚝방 슈퍼를 다녀왔습니다. 지금은 어느 지역을 가도 동네마다 편의점이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어 편하게 생활하고 있지만 예전에는 동네 구멍가게에서 손님들에게 간단하게 라면을 끓여서 주고 오징어나 쥐포 등을 구워주어 맥주 한두 캔 정도 먹을 수 있는 정감 있는 동네 사랑방 같은 존재였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 뚝빵 슈퍼 " 는 예전 슈퍼의 모습을 간직하면서도 모든 먹거리가 존재하는 장소입니다. 고양시에 강매역 뒤쪽으로 좁은 둑길을 따라가다 보면 허름한 슈퍼가 모습을 나타냅니다.

 

 

 

 

 

가게 앞쪽으로 넓은 들판이 보이고 그곳에 테이블이 있습니다. 조금 뒤쪽으로는 정자가 있는데 거기는 명당자리인듯합니다. 자전거 라이딩 코스로도 유명하여 오가는 라이더 분들이 많이 보이시네요.

 

 

 

 

 

 

주문은 가게 안쪽에서 하는 것이 마침 이모님이 테이블 청소 중이시라 직접 메뉴를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 메뉴는 간단한 먹거리와 술안주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 가격이 너무나 혜자스럽습니다.

 

 

 

 

 

 

비빔국수 2, 두부볶음김치 , 호박 야채전 , 계란말이를 주문하고 여기저기를 둘러보니 젊은 친구들부터 연배가 있으신 분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하셔서 낮술을 즐기고 있습니다. 완전 야외라 흡연도 가능하기에 술을 마시기에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최적의 장소일 듯 하지만 비흡연자에게는 조금 힘든 장소가 될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ㅜㅜ

 

 

주문 후 음식이 나오는 순서는 주방에서의 조리 사정에 따라 나오는 거 같고 이모님이 혼자 주방과 서빙을 하시고 학생 같아 보이는 아들이 도와주는 시스템인 거 같습니다. 나중에 계산할 때 보니 빌지가 아닌 테이블마다 주문내역을 노트에 볼펜으로 적은 장부를 보며 정산하는 게  진정한 예전 구멍가게의 모습과 똑같네요 ㅎㅎ 

 

호박 야채전이 제일 먼저 나옵니다.

 

 

 

 

 

모든 메뉴의 기본찬은 열무김치 한 개!!!!  진심 정감 갑니다~~~~

 

호박 야채전은 양파와 호박을 넣어 달달한 맛이 많이 나고 엄청 바삭거리는 식감입니다. 아마도 반죽에 빵가루를 같이 섞어서 만드시는 거 같습니다. 곧이어 계란말이와 두부볶음 김치도 연이서 나옵니다.

 

 

 

 

 

볶음김치는 요즘처럼 달게 볶아주시는 스타일이 아닌 예전 버전으로 김치 맛 그대로 볶아내어 주시며 양이 많습니다.

 

 

 

 

 

 

계란말이를 주시면서 케첩통을 같이 주시는 센스~~~~~ 그냥 먹어도 간이 딱 맞네요

 

마지막으로 나온 비빔국수. 모든 분들이 극찬하는 메뉴입니다.

 

 

 

 

 

보기에는 빨갛고 맛깔스럽진 않지만 조금 매우며 진심 맛있습니다. 어릴 때 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듯한 약간 매운 버전 조금 힘들어하시는 분들은 주문 시 조금 고민하셔야 될듯합니다.  노포 도장깨기가 유행하면서 SNS상에서 알려진 이곳은 매우 좁은 농로 같은 차량 한 대씩 곳에 위치하고 있기에 수시로 이루어지는 차량 이동과 소음... 노지에 있는 벌레 등은 미리 감안하시고 방문하셔야 될 거 같으며 주말에는 웨이팅이 있고 이모님 혼자 만드시다 보니 메뉴 주문도 제한이 있는듯합니다. 시원한 생맥주도 판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