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타이라바 .. 힘드네요...

제주도 타이라바.. 힘드네요...

 

지난주 제주도  기상이 너무 좋아 급하게 비행기를 예약하고 출조길에 올랐습니다. 이 시기는 신창 필드에서 대물들이 속출하여 가슴이 뛰는 때라 모든 일을 접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제주도 출조시 마다 하늘에 떠 있을때가 제일 설레고 기대가 되는 순간인거 같습니다. 서서히 동이 터오며 구름 위로 태양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모슬포항에서 출발이라 서둘러 모슬포항에 도착하였으나 출조할 배가 보이지 않아 선장님과 통화해보니 예약 한거를 잊어버리고 먼저 출조를 나가버리셨다네요 ㅜㅜ. 기상과 조황이 한참 좋은 시기라 다른 배를 구하기도 힘든 때라 여기저기 문의를 해봐도 출조할 수 있는 배가 없어 포기하려던 중 다행히 영은 호라는 배를 대여하여 출항을 서두릅니다. 2명을 태우고는 손해이실 텐데도 끝까지 고생해주셔서 너무 감사할 뿐입니다.

 

 

 

 

 

바다의 기상은 최상입니다.

 

 

 

 

 

 

 

기상은 좋은데 참돔은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네요ㅜㅜ  바다 수온도 16도... 원줄에 슬러지가 많이 묻어 나오는 걸 보니 바다 속물이 뒤집혀진 듯합니다.  간간히 올라오는 건 쏨뱅이가 전부네요. 그것도 왕쏨뱅이만 올라옵니다.

 

 

 

 

 

 

신발이 285 사이즈인데 쏨뱅이가 전혀 작아 보이질 않습니다.

 

 

 

 

 

동출한 동생도 달고기와 쏨뱅이만 계속 올립니다 ㅋ ㅋ ㅋ

선장님도 너무 아쉬워하며 늦은 시간까지 이곳저곳을 탐사하셨지만 오늘은 너무 힘든 날이었습니다. 비록 고기는 못 잡았지만 좋은 선장님 한분 알게 된 것으로 위로 삼고 서울로 올라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