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바리 낚시 # 여수 휴리호
작년 추석이 다가올 때쯤 붉바리가 요즘 많이 올라온다는 조황 소식에 여수 휴리호로 붉바리 사냥을 나갔습니다.
휴리호는 국동항이 아닌 백야도항에서 출항을합니다. 거의 여수의 끝 지점이라 여수 초입에서도 40분 정도 달려야 도착하는 곳입니다. 출조항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고 붐비지 않아 좋은 것 같습니다. 붉바리는 맛도 일품이고 Kg에 25만 원까지 나오는 고급 어종입니다. 잡히는 개체수는 많지는 않지만 쏨뱅이와는 극과 극인 놈입니다.

백야도에서 출항하여 1시간30분만에 도착한 소거문도에서 낚시를 시작합니다. 오늘의 붉바리 낚시는 외수질 낚시이고 생새우를 미끼로 사용합니다. 오전에는 쏨뱅이 10마리에 한 마리꼴로 붉바리가 나오더니 점점 붉바리의 입질이 많아집니다. 수심은 40~50m권이며 기성 외수질 채비에 봉돌은 40~50호 사용하며 오늘은 바낙스 소형 전동릴을 사용하여 편하게 낚시를 하였습니다. 새우를 끼어 바닥을 찍고 살짝 띄우면 바로 들어오는 입질. 오늘은 붉바리가 너무 잘 나오는 날입니다.

쏨뱅이는 가져가지 않기에 옆에 계신 조사님의 30L 쿨러에 가득 담아 드렸습니다. 붉바리는 우럭과 같이 바위틈에 있다가 생새우를 공격하는 입질 패턴을 보이기에 바닥에 봉돌이 닿으면 반바퀴에서 2바퀴 정도 감은 후 스테이하여 입질을 기다리다 입질이 없으면 다시 같은 패턴을 반복합니다. 대부분 봉돌이 바닥에 닿은 후에 바로 입질이 들어오기에 드랙은 70% 이상 잠근 상태에서 낚시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오늘의 최대어 45cm의 붉바리가 잡혔습니다~~
고맙게도 싸모가 이 순간을 동영상으로 남겨주셨네요. 감사합니다 ^^


점심을 먹은후 오후 1시 정도에 선사에서 제공해주는 새우가 다 떨어질 정도의 활성도가 좋은 날이네요. 낚시를 일찍 접었지만 오늘은 32리터 아박이에 붉바리로 만쿨을 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붉바리의 오늘 총 조과입니다~~

오는 길에 선사에서 알려준 숨은 회 손질의 달인이신 할아버지에게 회 손질을 하였습니다. 기다리던 중에 한 마리를 잡아 초장에 먹어보니 단맛이 입안에 가득 해지며 사르르 녹습니다~~. 붉바리는 덩치에 비해 손질을 하면 회가 얼마 안 나옵니다. 그래서인지 더욱더 신경 써서 손질해주시네요. 다시 꼭 방문하고 싶은 할아버지 댁이네요.
이날은 그동안 쌓인 피로를 깔끔이 날려버리고 신나게 즐기다 서울로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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