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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내림낚시

이세상 저편에 바람처럼 2025. 4. 19. 12:25


내림낚시: 원리와 기법에 대한 종합적 분석

내림낚시는 찌가 내려가는 형태로 입질을 파악하는 민물낚시 기법으로, 일반적인 올림낚시와는 다른 채비 구성과 낚시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봉돌은 수중에 떠있고 바늘은 바닥에 경사지게 위치하는 특징적인 채비 구성으로, 미세한 입질까지 감지할 수 있는 예민성이 돋보이는 낚시법입니다. 이 보고서에서는 내림낚시의 개념, 역사, 채비법, 기술적 특징 및 다른 낚시 기법과의 차이점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내림낚시의 개념과 역사

내림낚시의 정의
내림낚시는 타이완식 낚시로도 불리며, 찌가 내려가는 형태로 입질을 파악하는 낚시 기법입니다. 봉돌은 수중에 떠있고 바늘은 바닥에 슬로프(경사)되어 있는 상태에서 낚시를 하는 방법으로, 마이너스 찌맞춤이 기본이 됩니다. 내림낚시는 한마디로 "초기진압형 낚시형태"라 할 수 있으며, 기존 낚시 방법에서 예신과 본신이라는 과정 중 예신 부분에서 제압하는 낚시 기법입니다.

역사와 유래

내림낚시는 경기낚시가 앞선 대만에서 이론이 정립되어 중국을 거쳐 타이완식 기법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들어온 기법입니다. 국내에는 약 5년 전에 이론이 전해졌고 본격적으로 현장적용을 하기 시작한 것은 2001년부터입니다. 사실 내림낚시라는 용어는 새롭게 등장한 신기법이라기보다는 개념 정립의 의미가 강합니다. 이미 10년 전부터 부산·경남,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자리를 잡기 시작한 '뜬봉돌 채비'의 낚시 기법이 지난 2000년 말 UP식 혹은 타이완식 낚시로 소개된 중국의 낚시 기법과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접목, 토착화 과정을 겪은 것입니다.

내림낚시 채비법과 기술

장비 선택
내림낚시에서는 장비 선택이 매우 중요합니다. 낚시대는 가볍고 강하며 허리힘이 좋은 것이 이상적이며, 액션은 7:3 정도가 보편적입니다. 내림낚시대는 올림낚시대와 달리 빳빳한 편인데, 이는 순간적인 입질 표현 시 챔질해야 하는 내림낚시 특성에 맞추어 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찌는 내림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타이완식 기법에서는 '先唯一浮漂'(선유일부표)라 하여 찌의 선택을 가장 중요시합니다. 재질로는 발사와 공작을 우선하며, 형태는 유선형이나 막대형이 주류를 이루고 저부력의 찌가 많이 사용됩니다. 예민성을 위해 물속 저항이 적은 슬립형이나 막대형의 저부력찌가 설치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낚싯줄은 모노필라멘트 재질의 플로팅타입을 사용하며, 원줄은 0.6-1.2호, 목줄은 0.4-0.8호를 주로 사용합니다. 내림낚시는 올림낚시보다 가는 원줄과 목줄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활성도가 극히 저하되는 동절기 낚시에서는 원줄을 0.6에서 0.5호까지 내려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바늘은 미늘 없는 바늘의 사용을 원칙으로 하며, 바늘의 크기도 올림낚시보다 작게 사용합니다. 이는 찌맞춤 시 바늘 하나의 무게, 두 개의 무게에 아주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가볍고 작은 바늘을 선호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찌맞춤과 수심 측정

내림낚시의 찌맞춤은 낚시하는 날의 낚시터 상황(수심, 개체수, 활성도, 바닥상태 등), 사용 미끼, 사용하는 원줄과 목줄의 굵기 등 여러 가지 변수를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붕어의 활성도가 떨어진 경우에는 작은 바늘, 가는 목줄에 4목 이하의 약한 맞춤을 하여 미약한 입질을 감지해 내고, 붕어의 개체수가 많아 중층에서도 받아먹고 바닥에서도 강한 입질을 보일 경우에는 9목 이상의 센 맞춤으로 찌를 빨리 세워 넓은 범위를 탐색하는 기법을 구사합니다.

수심 측정은 내림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 중 하나입니다. 찌톱의 부력을 상쇄시키는 정도의 침력을 가진 수심측정고무(지우개)를 미리 만든 후 수심측정고무에 양바늘을 끼우고 포인트에 투척하여 찌톱상단 한마디가 수면에 일치하도록 찌높이를 조정합니다. 이후 수심을 표시하기 위해 찌를 원줄과 일자로 세운 상태에서 맨 위의 스토퍼를 측정한 1목과 일치시킨 지점에 고정하여 수심을 원줄에 기억(표시)합니다.

슬로프 주기와 채비 조정

슬로프는 목줄의 기울기를 의미하며, 내림낚시에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수심눈표를 만든 후 찌를 낚싯대쪽으로 움직여 수심눈표에 맞춤목(예: 7목)을 일치시킨 후 윗바늘에 집어제, 아랫바늘에 입질용 미끼를 달아 투척하면 두 바늘이 모두 바닥에 닿되, 긴 목줄의 아랫바늘은 약간 경사를 이루고, 짧은 목줄의 윗바늘은 바닥과 거의 수직을 이루며 살짝 닿는 전형적인 내림낚시 상태가 됩니다.

슬로프 조정의 기본 공식은 헛챔질이 많이 나오는 경우에는 찌를 올려서 붕어가 흡입하기 편하도록 목줄을 더 눕혀주고(슬로프를 많이 주고), 몸통걸림이 많은 경우에는 찌를 내려서 목줄을 팽팽하게(슬로프를 적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자연지에서 내림낚시는 두 바늘이 자연스럽게 슬로프 되도록 하여 이물감을 최소화하는 데 주안점을 둡니다.

내림낚시와 올림낚시의 비교

채비 구성의 차이
내림낚시와 올림낚시(바닥낚시)는 채비 구성에서부터 큰 차이를 보입니다. 올림낚시는 봉돌과 바늘이 바닥에 닿아있는 반면, 내림낚시는 봉돌은 떠있고 바늘은 바닥에 닿아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입질 형태와 대응 방법에 큰 차이가 발생합니다.

원줄과 목줄의 굵기도 차이가 있는데, 올림낚시는 보통 붕어를 공략할 때 1.5호에서 2호줄을 많이 선호하는 반면, 내림낚시는 1.2호(초대형급 어종을 노릴 때만 사용)에서 0.8호를 주로 사용합니다. 또한 올림낚시의 경우 대부분 합사줄을 목줄로 사용하지만, 내림낚시의 경우 나일론 목줄 사용을
원칙으로 합니다.

내림낚시 채비



입질 형태와 대응 방법

올림낚시에서는 붕어가 미끼를 건들이거나 흡입 시에 찌가 깔짝거리다가 붕어가 미끼를 흡입하며 몸을 세우게 되면 찌올림이 나타나고, 이때 챔질하면 붕어가 바늘에 걸리게 됩니다. 반면, 내림낚시에서는 붕어가 미끼를 흡입했을 시 찌가 반마디~한마디 이상이 아래로 들어가는 표현이 나타나며, 따라서 순간적인 챔질이 필요합니다.

내림낚시는 올림낚시와는 다르게 미세한 입질도 찌에 표현이 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떠있는 봉돌과 바늘 사이 긴장도로 인해 미세한 찌 표현도 가능한 것입니다. 이러한 예민성 덕분에 피라미부터 굵은 씨알의 붕어까지 쉼 없는 찌놀림이 연출되고, 높은 입질 빈도수 덕분에 마리수에 있어서는 바닥낚시를 앞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낚시대의 차이
올림낚시대와 내림낚시대는 특성에 맞추어 제작되었기 때문에 차이가 있습니다. 올림낚시대는 대부분 낭창낭창하여 손맛이 잘 표현되는 반면, 내림낚시대는 대부분 낭창거리지 않고 빳빳한 편입니다. 이는 순간적인 입질 표현 시 챔질해야 하는 내림낚시 특성에 맞추어 제작된 것입니다.

내림낚시와 중층낚시의 관계

개념적 차이
내림낚시는 타이완식 낚시로, 중층낚시(일본식 낚시기법)에서 바닥권을 공략하는 기법과 동일합니다. 중층낚시는 봉돌과 바늘이 모두 떠있는 채비인 반면, 내림낚시는 봉돌은 떠있고 바늘은 바닥에 닿아있는 구조입니다.

전층 낚시라는 개념도 있는데, 이는 수심대의 전 구역(층)을 오르내리며 붕어의 회유층을 찾아서 낚시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심을 크게 상층(표층), 중층, 하층(심층, 바닥)으로 구분하며, 어찌 보면 바닥이 아닌 모든 층은 중층이라 할 수 있지만, 전층 낚시에서는 좀 더 세분화된 구분을 사용합니다.

기술적 차이점
내림낚시는 기본적인 원리상 바닥낚시에 기준을 두며, 채비의 구성이나 찌맞춤, 미끼운동 등을 바닥에서 시작하고 응용력을 극대화 시키는 방법입니다. 바닥을 근간으로 채비구성을 하지만 표층부터 바닥까지 전 수십층에서 입질을 받아내는 방법이며, 튜브톱을 사용하거나 편납을 잘라내지 않고도 기본적인 찌 맞춤을 원하는 수심에서 대상어를 낚아낼 수 있는 것이 내림낚시의 최대 매력입니다.

내림낚시의 장단점과 적합한 환경

장점

내림낚시의 가장 큰 장점은 미세한 입질도 찌에 표현되는 예민성입니다. 이러한 예민성은 뜬 봉돌에서 비롯되는데, 뜬 봉돌의 상태는 침력보다 부력이 높아 자그마한 움직임에도 반응을 하는 극도로 불완전한 상태입니다. 이를 위해 마이너스 찌맞춤이 기본 찌맞춤이 되며, 예민성을 더하기 위해 물속 저항이 적은 슬립형이나 막대형의 저부력찌가 설치되는 것입니다.

높은 입질 빈도수 덕분에 마리수에 있어서 만큼은 바닥낚시를 앞서는 경우가 많고, 이는 비슷한 씨알의 중국붕어만을 방류하는 유료터에서 더 진가를 발휘하기도 합니다. 또한 내림낚시는 자연지의 감탕 바닥, 초겨울에 위력을 발휘하며, 저수온기에 접어드는 계절에 적합합니다.

단점

내림낚시의 단점으로는 연신 이어지는 찌놀림 덕분에 두 대를 펴기가 어렵고 세 칸 반대 이상의 긴 대 역시 입질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 있습니다. 또한 올림낚시처럼 챔질에 여유가 없고 항시 낚시대를 잡고 있어야 하며, 원줄과 목줄도 가는 줄을 써야 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내림낚시 배우면 그 나름대로 맛은 있지만, 올림낚시(바닥채비)처럼 챔질에 여유가 없고 항시 낚시대를 잡고 있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또한 잘못하면 채비값이 엄청나게 많이 들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내림낚시는 찌가 내려가는 형태로 입질을 파악하는 고유한 낚시 기법으로, 올림낚시와는 다른 채비 구성과 대응 방법을 필요로 합니다. 봉돌은 수중에 떠있고 바늘은 바닥에 슬로프되어 있는 이 기법은 미세한 입질까지 감지할 수 있는 예민성이 뛰어나며, 특히 유료터와 저수온기에 효과적입니다.

내림낚시를 성공적으로 구사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수심 측정과 찌맞춤, 적절한 슬로프 조정이 필수적이며, 순간적인 챔질 능력도 요구됩니다. 내림낚시는 올림낚시에 비해 더 많은 집중력과 기술을 필요로 하지만, 높은 입질 빈도와 다양한 어종을 대상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결국 내림낚시와 올림낚시의 선택은 낚시인의 개인적인 스타일과 선호도, 낚시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두 기법 모두 각자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찌를 보고 붕어와 한 판 승부를 즐기는 낚시의 본질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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