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맛집 # 할매 함흥냉면
주말에 거제도로 장거리 나들이 길에 오릅니다.
주말답게 고속도로는 점점 밀리기 시작하고
네비에 423Km라는 낯선 숫자가 표시됩니다 ㅎㅎ
다행히 날씨가 너무 좋아 조금은 힘이 납니다~~
거제도에 있는 작은섬 가조도를 향해봅니다.
바다를 보니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가듯 잠시 낚싯대
를 드리워 놓고 여유를 만끽합니다.
잡히는 건 수많은 수초와 불가사리뿐 입다 ㅜㅜ
통영의 낚시꾼들의 놀이터인 척포 방파제도 이젠 취사
주차금지 구역으로 바뀌어 낚시객이나 캠핑 맨들이 사라졌습니다.
장승포에는 특이하게 동절기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
냉면집이 있습니다. 3월~10월까지만 운영됩니다.
"할머니 함흥냉면 " 집이라는 식당인데 이곳도
아빠 어디 가?라는 프로에 송종국과 대한민국 만세가
왔다 간 후 더 유명해졌습니다.
1950년 12월 24일 흥남철수 작전 때
피난민으로 할머니가 남으로 내려와 거제도에
정착하면서 냉면 장사를 시작하신 것을 이어받아서
전통방식 그대로 운영하고 있다고 하시네요.
장승포 수협 뒤쪽 골목에 있는 하늘색 건물이 이제는
멋진 모습으로 리모델링되었습니다~~
1층은 아기자기한 식탁이 놓인 좌식형과 의자가
있는 입식형인 방으로 구성되어 있고 2층은
좌식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오늘도 비빔냉면을 주문합니다~~~
먼저 내어주시는 온 육수가 들어 있는 귀요미 주전자가
등장하고 온 육수 맛은 해주 냉면 본점과 거의 같은
맛이며 냉면에 매운맛을 추가할 수 있는 다진 양념도
있습니다. 비빔냉면은 맵지 않습니다.
비빔냉면과 귀요미 주전자가 다시 등장합니다.
이번 주전자는 냉육수가 들어있어 비빔냉면에 조금
부어서 비벼 드시면 더 맛납니다~~
냉면에 배와 오이가 있고 가오리 회가 변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커다랗게 가오리 회무침이 듬뿍 들어 있고
면발은 퍼진 듯해 보이는데 막상 먹으면 면이
구수한 맛이 맛이 나고 부드러우면서도 쫄깃쫄깃
식감이 매우 좋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함흥냉면의
면과 양념장 맛과는 많이 다릅니다. 양념 맛이 달지
않고 조미료 맛이 전혀 없는 투박한 듯하면서도
감칠맛이 좋은 냉면입니다. 가오리회는 숙성 시
막걸리 소금 식초가 들어가 육질이 단단해져
탱글함이 더욱 좋아지는 비법이라 하십니다.
냉면 맛있게 먹는 방법도 적혀 있습니다.
Tel. 055-681-2226
영업일 : 3월 1일~10월 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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