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석갈비 # 산마루
군산을 내려가면 꼭 다녀오는 맛집이 두 군데 있습니다.
하나는 "안젤리나 분식"인데 할머니께서 김밥을 즉석에서 말아 주시는데 밥에 간이 너무
절묘하게 잘맞아 소박한 김밥인데도 중독적입니다.
둘째는 추운 겨울에는 꼭 다녀오는 "산마루 "라는 식당으로 석갈비로
현지인들에게 입소문이 많이 난 곳입니다~~
석갈비는 주방에서 완조리로 구워낸 갈비를 뜨겁게 데운 석판 위에 올려져 나와서 식사하는
동안 따뜻한 고기를 먹을 수 있게 해주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석자도 돌 석자를 사용합니다.
석갈비는 지역마다 맛집이 존재하며 전국적으로 인기 있는 음식인 듯합니다.
이번에는 군산에 있는 "산마루"라는 석갈비 맛집을 소개합니다.
돼지갈비가 1인분 250g으로 막상 3인분을 주문하여도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주문 후 구워 주시기에 대기시간이 15분 정도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이곳의 석갈비는 돌판 위에 팽이버섯과 구워진 양파, 은행 , 버섯, 파프리카 등이
올려져 있고 그위에 돼지갈비가 큰 덩어리가 올려져서 나옵니다.
추가로 주문하려면 고기를 반 정도 먹었을 때 주문하는 게 리듬감이 깨지지 않고
추가 주문한 갈비가 나와서 좋은 거 같습니다 ㅎㅎ
고기는 잘 양념된 갈빗살과 목살이 커다란 덩어리로 구워져 나와 가위로 잘라서
신나게 먹기만 하면 돼서 매우 편합니다.
양념된 고기를 구워가며 먹는 행위가 사라지니 식사 시간이 여유롭고 평화롭게 느껴져서 좋은 듯합니다.
밑반찬은 한정식 수준으로 잘 내어 주시는데 단호박찜은 갈 때마다 두 번은 더 먹는 듯합니다.
달달한 게 자꾸자꾸 손이 갑니다~~ 설탕 덩어리라고 옆에서 면박을 주지만 맛납니다 ㅎㅎ
잘 말린 서대도 기름에 튀기듯 구워주시는데 고기가 나오기 전 이놈 하나로도 밥 한 공기가 비워집니다.
서대는 가시가 없어 먹기도 편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갈치보다 더 맛난 생선 같습니다.
처음에 3인분 주문 후 2인분 추가로 오늘도 5인분을 클리어합니다 ㅎ ㅎ. 추가는 2인분이 가능하나 처음
주문시에는 3인분만 주문되는 시스템인것 같습니다 ㅜㅜ
전용 주차 공간이 있어 가게 앞쪽에 주차 후 계단을 이용하여 올라오시면 되는데 올라올 때는
가볍던 걸음이 내려갈 때는 발걸음이 무겁게 되는 식당입니다 ~~